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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1분기 실적 시즌 : 게임 3사 운명의 날과 기술주 점검 (5월 13일~14일)

by 귀한하루 2025.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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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1분기 실적시즌

실적 시즌 피날레, 게임과 기술주 점검

많은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게임 산업의 대표 주자들과 함께, 특정 기술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품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게임 산업은 신작 출시 일정과 기존 게임의 라이프 사이클, 그리고 글로벌 시장 성과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큰 만큼, 각 기업의 발표 내용과 향후 가이던스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5월 13일 (화) - 실적 시즌 막바지 숨 고르기

5월 13일 화요일은 본격적인 게임사 발표를 앞두고 상대적으로 조용한 하루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첨부된 IR 일정표 상으로는 특정 대형 기업의 발표가 명시되어 있지 않으나, 일부 중소형 기업들의 실적 발표나 IR 행사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 시기는 투자자들이 앞서 발표된 주요 기업들의 실적을 소화하고, 14일 발표될 게임 및 기술 기업들의 성과와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조정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5월 14일 (수) - 게임 빅3와 LED 강자 동시 출격

5월 14일 수요일은 1분기 실적 시즌의 사실상 마지막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입니다. 국내 게임 산업을 대표하는 3개 기업과 LED 분야의 강자가 동시에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 엔씨소프트 (시간 미정): '리니지' IP로 게임 시장을 호령했던 엔씨소프트의 1분기 실적 발표는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지난 2024년,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모바일 시리즈 매출 하락과 신작 부진 여파로 상장 후 첫 연간 영업손실(1,092억 원)을 기록하며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특히 4분기에는 영업손실이 1,295억 원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비용 효율화(희망퇴직, 비효율 사업 정리 등)를 통해 2025년 1분기에는 영업이익 흑자전환(한화투자증권 193억 원 전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비용 절감 효과가 얼마나 나타났는지,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락세를 얼마나 방어했는지, 그리고 '아이온2', 'LLL' 등 기대 신작들의 개발 현황과 출시 로드맵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다만, 단기적인 신작 모멘텀 부재는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 펄어비스 (시간 미정): '검은사막' IP의 글로벌 성공 신화를 쓴 펄어비스는 1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매출액 857억 원, 영업이익 7억 원을 추정하며, 이는 컨센서스였던 영업손실(-51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검은사막' IP 매출이 북미/유럽 등에서 견조하게 유지되었고, 인건비 및 마케팅 비용 통제가 효과를 발휘한 덕분입니다. 하지만 펄어비스의 주가 향방은 1분기 실적보다는 차기작 '붉은사막'의 성공 가능성에 달려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붉은사막'의 출시 일정(기존 목표 2025년 4분기) 변동 여부와 5월 팍스이스트(PAX East)를 시작으로 본격화될 B2C 마케팅 계획, 그리고 새로운 게임 플레이 정보 공개 여부가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 위메이드 (시간 미정): '미르의 전설' IP와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WEMIX)'를 양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위메이드는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매출액 1,374억 원, 영업손실 172억 원을 예상하며, 이는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모두 부진한 성적입니다. 지난 2월 출시한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초기 성과가 있었지만, 핵심 기대작이었던 '미르M' 중국 버전 등의 출시 지연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기존 게임들의 매출 추이, 위믹스 플랫폼의 사업 성과(토크노믹스 개편 효과 등), 그리고 지연되고 있는 신작들의 구체적인 출시 계획 발표 여부가 중요하게 다뤄질 전망입니다. 2024년 연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매출(7,120억 원)과 영업이익 흑자전환(81억 원)을 달성했지만, 1분기 실적 부진을 딛고 성장 모멘텀을 다시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 서울반도체 (시간 미정): 글로벌 LED 전문 기업 서울반도체는 지난 4월, 1분기 잠정 매출액으로 2,39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수치로, 계절적 비수기와 IT 분야 경기 둔화가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이번 공식 실적 발표에서는 확정된 손익 결과와 함께 2분기 매출 전망치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서울반도체는 향후 독자 기술인 '와이캅(WICOP)'과 자연광 조명 기술 '썬라이크(SunLike)'를 기반으로 자동차 및 일반 조명 분야에서의 매출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IT 업황 회복 속도와 자동차용 LED 시장 성과가 향후 실적 개선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

게임 체인저를 기다리며, 1분기 시즌 마무리

5월 13일과 14일에 발표되는 게임사들과 기술 부품 기업들의 실적은 해당 산업의 분기별 성과를 확인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재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특히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위메이드 등 게임 빅3의 신작 출시 계획과 글로벌 전략은 국내 게임 산업의 향후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가늠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단순한 1분기 실적 수치보다는 각 회사가 제시하는 향후 로드맵과 비전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수출 주력 산업의 회복세부터 플랫폼, 통신, 미디어, 게임 등 내수 및 성장 산업의 현주소까지, 다양한 기업들의 성적표를 통해 한국 경제의 복합적인 단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발표된 실적 숫자 자체도 중요하지만, 각 기업이 제시하는 향후 전망과 전략 방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성공적인 투자 결정을 내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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