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 에너지 독립 전략, 국방력 강화 등 강경 노선을 재차 내세우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산업 전반에 다양한 파급 효과가 예상됩니다. 한국 증시 역시 이러한 흐름에 따라 업종별로 명확한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이며, 에너지, 방산, 2차전지 산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에너지 산업: 화석연료 중심 회귀 수혜
트럼프는 기존 바이든 행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미국의 석유·가스 생산 확대와 파이프라인 복원,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정책 복귀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원유 공급 증가 기대감으로 유가 하방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으며, 동시에 원유 및 천연가스 관련 산업의 회복세가 예상됩니다. 한국에서는 정유·가스 관련 종목인 SK이노베이션, S-Oil, 한국가스공사 등이 수혜 예상 업종으로 분류됩니다. 특히 트럼프가 OPEC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미국 내 셰일 생산을 확대할 경우, 한국 정유사 입장에서는 원가 하락과 정제마진 개선이라는 긍정적 흐름이 예상됩니다. 반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ESG 수혜주는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어 포트폴리오 내 비중 조절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방산 업종: 국방 예산 확대 기대감
트럼프는 재임 당시에도 국방비 지출 확대와 동맹국의 방위분담금 인상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습니다. 2025년 선거 공약에서도 ‘군사력 재건’과 ‘우주방위 사령부 강화’ 등을 주요 안건으로 제시하면서, 미국 및 동맹국 방산산업 전반의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 방산 업계는 최근 폴란드, 호주, 중동 등과의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이미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트럼프 재선 시 한미 간 군사 협력 강화 및 수출 확대 기대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대표 수혜 종목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LIG넥스원 등이 있으며, 이들은 글로벌 방산 수주 확대와 함께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어 투자 매력도가 높은 상황입니다. 특히 미군과의 첨단 무기 공동개발, 유지보수 계약 등도 본격화될 수 있는 환경입니다.
2차전지 업종: IRA 정책 변화와 구조적 리스크
반면,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면 수정 또는 폐기를 주장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2차전지 및 친환경차 산업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IRA는 미국 내 배터리 생산 및 전기차 구매 시 세제 혜택을 제공하며, 한국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해당 정책의 예산 축소 또는 미국 기업 중심 재설계를 추진할 경우,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생산 기지가 지원 축소·마진 감소 등의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는 중국 배터리 및 소재에 대한 규제 강화를 예고한 바 있어, 중국과 공급망 연계된 국내 중소형 2차전지 소재주들도 추가 조정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투자자 입장에서는 중장기 관점에서 IRA 수혜의 지속 가능성을 면밀히 점검해야 할 시점입니다.
2025년 미국 대선이 다가올수록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은 한국 증시에 구조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에너지 업종: 화석연료 정책 복귀 → 정유·가스 수혜 - 방산 업종: 국방 예산 확대 → 수출 수혜 본격화 - 2차전지 업종: IRA 불확실성 확대 → 투자 판단 신중 필요 투자자는 정책 변화에 따른 업종별 민감도를 고려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산업 구조 변화에 따라 중장기 투자 전략을 조정해야 할 시점입니다. 트럼프 이슈는 단기 뉴스가 아닌, ‘정책 패러다임 전환’으로 인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