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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진출 가속화하는 ESS 산업의 투자 기회 (성장성, 글로벌 확장, 정책 수혜)

by 귀한하루 2025. 4. 14.

친환경에너지의 등장으로 에너지저장시스템은 폭발적 성장을 하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 사진)

LS일렉트릭이 360억원 규모의 일본 ESS 구축 사업을 수주하면서 국내 ESS 업체들의 글로벌 경쟁력과 해외 시장 확장 가능성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적극 추진하면서 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최대 75%까지 지원되는 파격적인 보조금 정책으로 시장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2025년 4월 기준으로 ESS 관련 종목들의 현황과 투자 기회를 분석해보겠습니다.

ESS 산업 현황과 성장 모멘텀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함으로써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입니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 전환 정책이 가속화되면서 ESS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 시장의 개화는 국내 ESS 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창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일본은 2030년까지 발전량 기준 재생에너지 비중을 36~38%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ESS에는 최대 50%, 수전장치에는 최대 75%까지 설치비용을 보조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시행 중입니다. 현재 일본의 계통연계 ESS 전력판매 규모는 9,000kWh로 유럽(140만kWh), 북미(223만kWh), 중국(180만kWh)에 비해 적은 수준이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과 함께 빠른 성장이 예상됩니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와타리 지역 ESS 발전소 구축 사업(PCS 20MW, 배터리 90MWh)을 2027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이는 한국 기업의 일본 계통연계 ESS 사업 중 최대 규모입니다. 이미 2022년 홋카이도와 규슈 지역에 일본 최초 계통연계형 ESS 발전소를 구축한 실적을 바탕으로,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서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글로벌 ESS 시장은 2025년 기준 약 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2030년까지 연평균 2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1,5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특히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와 일본의 GX(Green Transformation) 정책 등 주요국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시장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ESS 핵심 기업 분석 및 투자 포인트

ESS 산업 내 핵심 기업들을 분석해보면, 크게 시스템 통합(SI) 기업, 핵심 부품 제조 기업, 배터리 제조 기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LS일렉트릭(010120)은 ESS 시스템 통합과 전력변환장치(PCS) 제조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 JET 인증을 획득하고 토호쿠전력 등 일본 주요 전력회사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한 점이 강점입니다. 현재 PER 15배, PBR 1.2배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일본 시장에서의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서진시스템(178320)은 ESS 분야에서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핵심 기업으로, 특히 배터리 랙(Battery Rack)과 ESS BCP(분전반) 제조에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서진시스템은 기존 통신장비 제조 분야에서 ESS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매출액 1조 2,138억원(전년 대비 58% 증가), 영업이익 1,087억원(전년 대비 158.5% 증가)을 달성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특히 ESS 부문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2024년 상반기에는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ESS 분야에서 창출했습니다. 서진시스템은 최근 글로벌 ESS 기업과 907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 내 ESS 제조공장도 연내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PER 10.8배, PBR 1.18배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어 성장성 대비 저평가된 상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은 태양광 발전과 ESS를 결합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의 계열사로서 안정적인 자금력과 함께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풍부합니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의 수주가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PER 25배 수준으로 성장성을 반영한 밸류에이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화솔루션(009830)은 태양광 셀/모듈 제조부터 ESS 시스템 통합까지 수직계열화된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어, 밸류체인 전반에서의 시너지 효과가 장점입니다. 특히 미국 IRA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 기업으로, 현지 생산 시설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SS 핵심 부품 영역에서는 중앙전기(012610)가 전력변환장치(PCS) 제조에 특화되어 있으며, 피앤이솔루션(033640)은 전력관리시스템(PMS)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배터리 제조 분야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가 ESS용 배터리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ESS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포스코퓨처엠(003670)도 ESS용 배터리 소재 공급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진시스템의 ESS 사업 성장과 미래 전망

서진시스템은 ESS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기업으로, 특히 글로벌 확장 전략이 눈에 띕니다. 서진시스템은 전 세계 22개의 연결 종속회사를 통해 글로벌 메탈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로서, ESS, 전기자동차, 반도체 장비, 통신 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알루미늄 기반 정밀 부품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ESS 사업에서는 배터리 랙(BATTERY RACK)과 ESS BCP(분전반)가 주력 제품으로, 특히 배터리 모듈을 다단 적재할 수 있는 랙 시스템 제조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서진시스템의 ESS 사업은 2023년부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증권사 분석에 따르면 ESS 부문 매출액이 2024년 7,114억원(전년 대비 159% 증가), 2025년 9,248억원(전년 대비 30% 증가)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전체 실적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으로, ESS 사업이 서진시스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줍니다. 서진시스템은 2025년 4월 현재에도 꾸준히 ESS 공급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907억원 규모의 ES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매출의 7.5%에 해당하는 규모로, ESS 사업 성장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서진시스템은 글로벌 ESS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내 ESS 제조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며, 2025년 내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IRA 정책 수혜와 함께, 최근 미국이 베트남 등에 부과한 상호관세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서진시스템은 최근 "미국이 베트남산 제품에 대해 46%의 상호관세를 부과한 것과 관련해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밝히며, 미국 내 현지 생산 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서진시스템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41,000원으로 제시하며 현재 주가(18,260원) 대비 약 125%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ESS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우주 사업 등 새로운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SS 밸류체인별 투자 전략

ESS 산업 투자에 있어서는 밸류체인별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합니다. 첫째, 시스템 통합(SI) 및 EPC 분야에서는 LS일렉트릭과 서진시스템이 주목할 만합니다. LS일렉트릭은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일본 내 계통용 ESS 프로젝트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추가 수주 기대감이 높습니다. 서진시스템은 글로벌 ESS 기업들에 배터리 랙과 분전반 등을 공급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 전략으로는 LS일렉트릭(30%)과 서진시스템(30%)에 대한 비중을 우선적으로 확대하고, 추가 수주 소식에 따라 단계적으로 포지션을 늘려나가는 접근이 유효할 것입니다. 둘째, 핵심 부품 제조 분야에서는 전력변환장치(PCS)를 생산하는 중앙전기와 전력관리시스템(PMS)을 공급하는 피앤이솔루션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중앙전기는 최근 수주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PER 10배 내외)로 반등 가능성이 높습니다. 피앤이솔루션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큽니다. 셋째, 배터리 제조 및 소재 분야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안정적인 투자처이며, 포스코퓨처엠은 소재 공급 확대로 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됩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GM, 테슬라 등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을 통해 ESS 배터리 공급을 확대하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됩니다. 투자자들은 시스템 통합 분야의 LS일렉트릭(30%)과 서진시스템(30%), 핵심 부품 제조 분야의 중앙전기(15%), 배터리 분야의 LG에너지솔루션(25%)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균형 잡힌 접근법이 될 수 있습니다.

ESS 산업 투자 시 고려사항과 리스크 요인

ESS 산업에 투자할 때는 몇 가지 리스크 요인과 고려사항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정책 의존도가 높은 산업이라는 점입니다. 일본과 미국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정부의 보조금과 지원 정책에 따라 시장 성장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각국의 정책 변화를 주시하며 투자 전략을 조정해야 합니다. 둘째,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현재의 기술력이 미래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검토가 필요합니다. 특히 배터리 기술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셋째,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리튬,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ESS 제조 원가가 달라질 수 있으며, 이는 기업들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넷째, 글로벌 경쟁 심화도 주의해야 할 요소입니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함께, 유럽과 미국 기업들도 ESS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진시스템과 같은 급성장 중인 기업의 경우, 높은 성장률이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서진시스템은 최근 미국 내 제조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에 따른 초기 투자 비용 증가와 운영 안정화에 따른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리스크 요인들을 고려하여, 투자자들은 분산투자와 단계적 매수 전략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 고객 포트폴리오, 해외 진출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LS일렉트릭의 일본 ESS 사업 수주 성공은 국내 ESS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일본이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함께 ESS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성장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서진시스템은 ESS 사업 확대를 통해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이처럼 시스템 통합, 핵심 부품 제조, 배터리 제조 등 ESS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존재하며, 이들은 글로벌 ESS 시장의 성장과 함께 꾸준한 실적 개선이 기대됩니다. 투자자들은 LS일렉트릭과 서진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시스템 통합 기업, 중앙전기와 같은 핵심 부품 제조 기업,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배터리 기업들을 균형 있게 포트폴리오에 구성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입니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 추세가 지속되는 한, ESS 산업은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서 중장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섹터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