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드론, 무인 무기체계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방위산업 관련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 후보가 언급한 드론 개발과 무인 폭파 무기체계, 그리고 국방 R&D 투자 확대 관련 종목들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전쟁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방산 기업들의 미래 성장성과 투자 포인트를 살펴봤습니다.
전쟁의 패러다임 변화...인력 중심에서 첨단 무기체계로
이재명 후보는 ADD 방문에서 "전쟁의 양상이 완전히 바뀌어간다"며 "사람 수로 하는 시대에서 무기 체계로 결판나는 시대가 된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최초의 드론전'이라 불릴 정도로 무인기가 전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드론이 적 전차에 자폭하거나 참호 위치를 파악해 정밀 타격하는 방식의 교전이 주를 이루며, 병력의 수보다 첨단 무기체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죠.
이런 변화는 저출산으로 병력 자원이 줄어드는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 후보는 "수십만 청년들을 병영에 가둬놓는 전통적인 전투도 중요하지만, 과연 효율적일까 생각한다"며 선택적 모병제와 전문 부사관 육성을 통한 첨단 무기체계 운용 인력 확보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이는 국방 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방산기업들의 기술 고도화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강화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주목할 만한 방산 대표주...무인화·디지털화 수혜 기대
이재명 후보의 발언과 최근 방산 트렌드를 고려할 때, 특히 주목할 만한 방산 종목들이 있습니다. 먼저 전통적인 방산 대표주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누리호 엔진, 각종 첨단 무기 체계 등 다각화된 방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화디펜스를 합병해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했죠. 특히 주목할 점은 무인 체계로의 진화를 꾀하고 있는 K9 자주포와 같은 기존 무기체계의 디지털 전환입니다. 폴란드, 노르웨이 등 NATO 국가들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따내며 글로벌 경쟁력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전쟁 양상의 변화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 무기체계에 AI, 무인화 기술을 접목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이재명 후보가 강조한 "무인 무기체계"와 맞닿아 있는 기업입니다. 특히 합병으로 시너지가 극대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방산 대표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2. 현대로템(064350)
K2 전차의 제조사로 잘 알려진 현대로템은 최근 폴란드 수출을 통해 주가 상승을 이끌어낸 대표적인 방산주입니다. 주목할 점은 현대로템이 단순히 전차만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회사는 이미 무인차량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철도 사업도 함께 영위하고 있어 "국방+SOC 융합형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무인 무기체계" 강조는 현대로템의 무인차량 사업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K2 전차의 기술을 바탕으로 무인 전투차량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어서,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 발맞춘 성장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3. LIG넥스원(079550)
LIG넥스원은 정밀유도무기, 통신장비, 자폭드론, 수중무기 등 국방 디지털 전환의 핵심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기업입니다. 특히 자폭드론 분야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심 무기로 부상한 무기체계로, 이 분야에서의 기술력은 미래 전장 환경에서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LIG넥스원은 국내 유도무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동과 동남아 등 해외 시장 진출도 활발히 추진 중입니다. 특히 "드론 개발과 무인 폭파 무기 체계"에 대한 이재명 후보의 발언은 LIG넥스원의 사업 방향과 정확히 일치하는 부분이라 주목받고 있습니다.
4. 한국항공우주(KAI, 047810)
한국항공우주는 FA-50 경공격기의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수출 증가세와 함께 수리온 헬기를 기반으로 한 무인 헬기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특히 최근 폴란드에 FA-50 48대를 수출하며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고, 추가 수출 가능성도 열려 있어 성장 모멘텀이 강합니다.
KAI는 전통적인 유인 항공기 제작뿐 아니라 무인항공기(UAV)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기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방산 수출을 통한 외화 획득과 국가 위상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어, 국가 전략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드론·무인기 관련주...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
이재명 후보가 특별히 언급한 "드론 개발"과 "무인 폭파 무기 체계"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분야는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으며, 관련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1. 제노코(361390)
제노코는 드론 방어 및 전파 교란 시스템, 자폭드론 원천기술 개발 등 드론전 대응을 위한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 드론 공격과 이에 대한 방어는 현대전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제노코의 기술력은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제노코가 드론을 활용한 공격뿐 아니라 적의 드론 공격을 무력화하는 방어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전쟁의 양상이 드론을 중심으로 한 공방전으로 변화하는 현 상황에서 큰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2. 한화시스템(272210)
한화시스템은 AI 기반 전투체계, 다기능레이더(MFR), 드론 감시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국방 디지털화의 핵심 기업입니다. 특히 레이다, 전자광학장비, 통신시스템 등 첨단 무기체계에 필수적인 요소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무인화·디지털화되는 미래 전장 환경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화시스템은 최근 "초소형 위성"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성장 동력에도 과감히 투자하고 있어, 단순한 방산기업을 넘어 첨단 기술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과학기술 투자" 강조는 한화시스템의 사업 방향과도 일치하는 부분입니다.
3. 퍼스텍(010820)
한화 계열 군수업체인 퍼스텍은 전통 군수장비에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 드론 관련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무인기보다는 재래식 무기체계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나, 국방 예산 증액과 방산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입니다.
특히 퍼스텍은 군수 장비 정비 및 군수지원 사업에서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어, 기존 무기체계의 현대화와 무인화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4. 알엔투테크놀로지(131390)
알엔투테크놀로지는 고주파 세라믹 소재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 소재는 방산 레이더와 통신 부품에 핵심적으로 사용됩니다. 특히 드론과 무인 무기체계에는 고성능 레이더와 통신 시스템이 필수적이어서, 이 기업의 소재 기술은 미래 전장 환경에서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최근 5G 기지국 부품 등 민수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방산과 민수를 아우르는 성장 잠재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모병제와 R&D 인재 양성...교육훈련 분야 수혜주
이재명 후보는 "징병제와 모병제의 장점을 섞은 선택적 모병제"를 언급하며, 청년들이 "복합 무기 체계에 대한 전문 지식을 익히고, 전역 이후에도 그 방면으로 진출하게 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국방 인력의 전문화와 R&D 인재 양성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강화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1. 링크제니시스(219420)
링크제니시스는 모의훈련 및 시뮬레이터 개발에 특화된 기업으로, 국방 R&D 및 교육 훈련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첨단 무기체계를 운용할 전문 인력 양성에는 고성능 시뮬레이터와 가상훈련 시스템이 필수적이어서, 이 분야의 실질적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입니다.
링크제니시스는 방산 VR/AR 시뮬레이터 분야에서 국내 선두주자로, 이재명 후보의 "청년들이 전문 지식을 익히는" 교육 훈련 강화 기조와 맞닿아 있는 기업입니다. 모병제 확대와 병력 자원 감소로 인한 효율적 교육 훈련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시뮬레이터의 중요성은 더욱 증가할 전망입니다.
2. 유진로봇(056080)
유진로봇은 주로 물류로봇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군수로봇 납품 경험도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 무인 수색차량 등 군사용 로봇 R&D를 추진 중이어서, 병력 자원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로봇을 활용한 군사 작전 수행 부문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입니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언급한 "무인 무기체계"의 한 축으로서 군사용 로봇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유진로봇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 포인트: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 주목
이재명 후보가 ADD를 찾은 건 단순한 정치적 행보가 아니라, 미래 전쟁이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고민과 이에 맞는 국방 정책을 고민하고 있다는 신호로 봐야 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런 포인트들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국방 예산 중 R&D 비중 확대 가능성
"정부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연구개발 지원"이라는 이 후보의 발언은 국방 예산에서 R&D 비중이 더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방산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에겐 분명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 뜨고 있는 드론, AI, 로봇 같은 기술을 국방에 접목하는 기업들이 정책적 지원을 더 받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런 분야에 강점을 가진 기업들의 성장성을 주목해봐야 할 시점입니다.
2. 무인화·디지털화 가속화
아이 안 낳는 시대에 병력 자원이 줄어드는 건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이걸 첨단 무기로 메워야 한다는 생각은 여야 할 것 없이 다들 공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이 얼마나 중요한지 만천하에 드러났으니, 이 분야 투자는 누가 정권을 잡든 계속될 것입니다.
요즘 전 세계가 주목하는 "디지털 국방혁신"은 AI, 로봇, 드론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군대에 접목하는 것입니다. 이런 흐름에 발 빠르게 올라탄 기업들은 앞으로 쭉 성장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3. 방산수출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
K9 자주포, FA-50 같은 우리 무기들이 해외에서 잘 팔리면서, 방산 수출이 외화도 벌어들이고 국격도 높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 후보가 "국방비를 대규모로 쓸 수밖에 없지만, 그 여력으로 경제력을 키우면 어떨까"라고 한 건, 결국 방산 수출로 경제 효과를 내자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국가들이 군비 지출을 확 늘리면서, 한국 무기를 찾는 문의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기술력을 가진 방산기업들의 수출 증가와 실적 개선 가능성은 확실히 커 보입니다.
결론: 드론·무인화 중심의 국방 패러다임 변화 주목
이 후보의 ADD 방문 발언은 결국 미래 전쟁이 드론과 무인 무기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런 변화 속에서 진짜 실력을 갖추고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들을 찾아봐야 합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같은 전통 방산주들의 무인화·디지털화 전환도 주목할 만하고, 제노코 같은 드론 관련주, 그리고 링크제니시스처럼 방산 교육훈련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들이 뜰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국방 산업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만큼, 정책적 지원과 예산이 꾸준히 투입될 테니 중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치인 한마디에 오르락내리락하는 단기 등락보다는,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국방 패러다임 변화와 이에 대응하는 기업들의 실력과 전략을 보고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현명해 보입니다. 특히 기술력으로 승부해서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기업들은 누가 집권하든 꾸준히 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