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 승리한 트럼프 대통령의 재등장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다시 한 번 보호무역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가 재차 ‘관세 전면 재검토’와 ‘중국·한국 등 수출 강국 견제’를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한국 수출주 중심의 증시는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했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시장은 점차 ‘리스크 회피’ 흐름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내수 중심, 고배당, 통신 등 방어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내수 중심 기업에 대한 시장 선호 증가
관세와 무역 이슈는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일수록 타격이 크기 때문에, 국내 소비와 내수 기반으로 실적을 유지하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유통, 음식료, 제약, 인터넷 플랫폼 등은 미국 수출 비중이 낮고 환율 변동에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방어주로 분류됩니다. 대표 종목: - BGF리테일: CU 편의점 운영, 고정 소비 기반 - 오뚜기: 식품 내수 소비 강세, 수입 원재료 비중 안정화 - 일동제약: 건강기능식품 내수 성장 수혜 이처럼 내수 기반 종목은 무역 변수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이 낮아지며, 외국인 자금의 회귀 시 가장 먼저 매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고배당주는 방어 + 현금흐름 확보 수단
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고배당주는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 수단으로서의 매력이 부각됩니다. 특히 2025년 1분기 금리 동결 이후 채권 수익률이 둔화되면서, 주식형 배당 수익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KT&G는 대표적인 고배당 방어주로, 현재 배당수익률 5.8%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실적 안정성과 배당 지속력이 모두 검증된 종목입니다.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도 금융주 전반의 이익 증가에 힘입어 분기 배당 확대를 발표하면서 고배당 가치주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2025년 세법 개정안에 따라 배당소득 공제 한도가 상향되며 개인 투자자들의 배당주 선호도가 더욱 강해지는 추세입니다. 고배당주는 하락장 방어뿐 아니라 장기 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포트폴리오 핵심 자산으로 적합합니다.
통신주는 고정 수익 기반의 대표 방어주
통신업종은 대표적인 디펜시브 섹터로, 경기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관세 및 글로벌 무역 리스크가 부각될 때마다 주목받는 업종입니다. 2025년 들어 5G 인프라 고도화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가 통신사 실적을 견인하고 있으며, 특히 SK텔레콤과 KT는 B2B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20% 이상 증가했습니다. - SK텔레콤: 자회사 SK브로드밴드 성장, AI 데이터센터 협업 강화 - KT: 기업 솔루션 확대, 분기 배당 + 주주환원 강화 이처럼 통신주는 낮은 변동성과 고정 요금 수익,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실적 안정성을 갖추고 있으며, 외국인 자금 유입 시 가장 먼저 포트폴리오에 편입되는 섹터로 평가됩니다.
2025년 4월 현재, 글로벌 시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부활 가능성을 핵심 리스크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한국 증시는 이에 따른 수출주 중심의 조정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내수주, 고배당주, 통신주 등 방어형 섹터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시장 불확실성이 클수록 ‘지키는 투자’가 중요하며, 방어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